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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독

그대 마음이 고독하거든- 그대 마음이 고독하거든..거리로 나가보라 길가에 늘어선 행상들의 수고함을 보고 그들의 이마에 흐르는 땀을 보라 고독을 어찌 즐길 수 있겠는가? 그들이 기대고 있는 가로수를 보고 그 그늘 사이로 비치는 하늘을 보라 세상에 고독하지 않은 것이 어디있겠는가? 그대 마음이 외롭거든 ... 거리로 나가보라 길가의 돌맹이 하나 풀 한포기를 보고 공원에 앉아 있는 노인들의 담배 연기를 보라 그대가 어찌 외롭다 할 수 있겠는가? 그들이 앉아 있는 낡은 벤치를 보고 담배 연기 사이로 지나가버린 , 그들의 청춘을 보라 세상에 외롭지 않은 이들이 어디 있겠는가? 사랑이란 것도 그 시기를 놓치면 그 찬란한 환희를 다시 느끼기 어려우니 고독하거든 사랑하고 , 외롭거든 사랑하라, 그것이 그대에게 기쁨이 ..

무제

나름, 최선을 다해... 채워 놓은거 같은데도... 여전히 내인생, 여기저기 빈곳이 많다 느껴질때는요... 그게 마치... 내부족함이나, 모자람 같아서 순간, 자책이 들기도 하고, 괜한 조바심이 나기도 합니다, 근데... 그빈곳을 쉴새없이 팍팍하게 다 채우겠다는건, 그야말로 욕심일지도 모릅니다, 달리보면... 그건 그냥 빈틈이 아니라, 숨쉴틈이기도 하니까요, 이루지 못한것, 채우지 못한것은... 때로... 비워져있는 그대로 숨통이 트일만한 여유가 되어줄 공간으로, 그냥 내버려 두어도 좋을듯 싶습니다, 많은것을 채우며 사는것 보단... 넘치는 것을 비우며 사는게, 더... 살만할테니까요....